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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겪는 산후우울증
2018-11-26

누구나 다 겪는 일인데, 유별나다구요?”

 

일생일대의 변화인 임신과 출산.

우리 부모세대만 해도 그런 개인의 심리변화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아니었죠.

하지만 최근 들어선 언론보도를 통해 산후우울증의 위험성이 대두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 아내의 일, 또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산후우울증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산후우울감 VS 산후우울증

출산한 여성은 누구나 아래와 같은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겪는데요.

- 산전, 산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

- 갑작스러운 양육으로 인한 피로, 수면장애, 스트레스

- 양육에 대한 부담과 걱정, 신체상의 변화로 인한 불안감

 

하지만 출산에 따른 일시적인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은 분명히 다릅니다.

• 산후우울감 : 출산한 여성의 85% 정도가 경험. 분만 후 2~4일 내 시작하나 대다수 2주 이내 호전

• 산후우울증 :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견디기 힘든 정도. 심할 경우 산모의 0.1~0.2%는 ‘산후정신병(극도의 정서불안, 분노, 수면장애, 망상 등)’으로 악화.

 

아기에게 특히 영향을 미치는 산후우울증!

일반적인 우울증은 자기 자신의 삶의 태도에 집중되는 반면 산후우울증은 가족, 특히 아기에 대한 양분된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데요.

- 아기의 건강이나 사고 발생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하는 경우

- 아기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상실되는 경우

증상이 지속되면 아기와의 정서적인 교류, 애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만 3세 이하 아이는 엄마와의 정서적 상호작용으로 뇌가 발달하므로 엄마의 우울증으로 아이의 지능 및 사회성 발달이 저해되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 자살이나 영아폭력, 영아살해 충동으로까지 이어지므로 가족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 참고자료 : 시선뉴스, 2018. 7

 

부부가 함께 겪는 산후우울증

 

 

산후우울증 발생,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출산 후 우울감이 지속된다면 먼저 자가진단을 통해 증상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임신•출산 후 4주 이내 아래 증상 중 다섯 가지 이상이

▲거의 매일 ▲2주 이상 지속되며

▲가정•직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 산후우울증으로 진단

- 우울한 기분

- 흥미나 즐거움을 상실

- 식욕과 체중의 변화

- 수면양상의 변화

- 현저한 에너지 상실&쉽게 피로를 느낌

- 삶에 대한 무가치감, 부적절한 죄책감

- 사고능력 또는 집중력 저하

-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및 자살 사고

- 정신운동성 초조(좌불안석) 또는 지체(느린 행동 및 말)

 

* 출처 : 베이비뉴스, 2015

 

잠깐, 남자도 산후우울증을 겪는다고요?

신체적으로 직접 출산을 경험한 여성만큼은 아니겠지만

갑자기 아빠가 된 남성 역시 산후우울증을 겪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내가 산후우울증 겪으면 남편도 함께 겪을 확률 2배!

종종 아내의 산후우울증이 심해 남편이 육아를 책임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따라서 보통의 남성보다 산후우울증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생후 3~6개월 아이를 둔 아빠의 2~10%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남성 산후우울증의 원인으로는 불안정한 사회기반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 부족한 육아지식으로 인한 스트레스

아내의 극단적인 감정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원하지 않았던 임신과 출산 등이 꼽혔습니다.

 

* 출처 : 맘&앙팡

 

부부의 산후우울증, 건강하게 극복하려면?

 

 

하나, 출산 후의 계획 미리 세우기

아이가 태어날 것에 대비해 부부의 육아역할을 미리 분담하고

집안일 등의 생활 패턴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

출산과 양육을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목적도 있지만

그에 따른 부담을 아내 혼자 전담하지 않을 거란 안도감과 믿음감을 주는 심리적 효과도 있어요.

 

둘, 부부로서 미숙한 자기 자신, 서로를 받아들이기

이 시기 여성은 몸이 회복되는 동안 호르몬 변화, 약해진 신체 기능 때문에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남성 역시 새로운 생활패턴과 부담감 때문에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겪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변화와 부정적인 감정, 고단함이 우리가 부모로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이때는 주변 가족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 힘든 시기를 함께 겪는 서로에 대한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많이 힘들지?”, “엄마(아빠) 역할을 하느라 고생이 많아”, “당신은 참 좋은 부모야” 등 서로를 지지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가장 필요한 시기란 걸 잊지 마세요!

 

셋, 증세가 심해지기 전 전문가의 진단 및 상담처 찾기

자가진단과 주변인의 관찰 등에 따라 증세가 심하다고 판단된다면 즉시 전문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나 하나의 감정상태보다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고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요.

이처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산후우울증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6월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개소했습니다.

난임과 우울증 문제를 겪는 부부들을 위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검사실, 집단요법실 등을 갖추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전문가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니 도움이 필요한 부부들에게 희소식입니다!

 

- 문의전화 : 02-2276-2276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부부의 관문

 

 

만만치 않은 육아환경을 처음 겪게 되는 부모의 관문, 산후우울증!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그만큼 출산과 육아는 주변의 관심과 부부의 희생이 필요한 일인데요.

이 시기를 어떻게 겪어내느냐에 따라 부부는 흔들리기도, 더 견고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힘든 시기를 건강히 이겨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서로 배려하는 동안 더 좋은 부모에 가까워질 거란 사실이겠죠?: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