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맞춤형 육아정보
닫기

닫기
혼자 자기 싫어하는 아이, 왜 이럴까?
2018-09-10

혼자 자기 싫어하는 아이, 왜 이럴까?

“아이가 이제 어느정도 커서 혼자 재우기를 시도해봤어요.

근데 이게 웬걸,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ㅠ

회사 선배들은 때를 놓치면 초등학교 때까지 데리고 자야한다고 겁을 주네요.

하지만 아이가 거부하는데… 꼭 따로 재워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혼자 자기는 꼭 필요한 일!

 

잘 자고 잘 재우는 수면교육은 양육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유독 아이를 따로 재우는 ‘독립수면’에 대해서는 확신을 못 갖는 부모들이 많은데요.

혼자 자기 힘들어하는 아이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왜 따로 재워야 하는지 부모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게 그 이유!

양육법에 정답은 없지만, 분명한 건 ‘독립수면’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는 겁니다.

 

1) 가족 모두 수면의 질이 높아져요

사람이 많을수록 서로에게 치대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잠꼬대가 잦거나, 잠버릇이 험한 아이와 함께 자는 일은 부모에겐 곤욕입니다.

반대로 아빠가 호흡이 크거나 코골이가 있어도 아이가 힘든 건 마찬가지죠.

아무리 익숙해졌다해도 숙면을 방해받는 건 어쩔 수 없기에, 독립수면은 가족들의 건강과 활기찬 일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2) 독립심을 키울 수 있어요

혼자 해보는 모든 일은 아이의 독립심을 키우는 데 도움됩니다.

특히 부모 곁을 떠나 홀로 잠들고 눈 뜨는 한밤의 시간은 아이를 단단하게 만드는 원동력!

또 혼자 자는 내 공간에 대한 애착, 아빠 엄마 없이도 잠들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은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3) 생활패턴이 일정해져요

혼자 자기 위해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기 방에 들어가고, 부모와 인사를 나누는 단계는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데요.

지금까지 부모의 생활습관에 따라 잠들고 눈 뜨는 게 일상이었다면 독립수면은 이 패턴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할까?

 

신생아 때부터 따로 재운 케이스가 아니라면, 전문가들은 성장과정에 따라 크게 아래의 3가지 시기를 추천합니다.

 

1. 첫 번째 따로 재우기 ▶ 만 2~3세

만 2~3세가 되면 분리불안이 어느 정도 사라집니다. 아이가 변화에 잘 적응하고 성격이 무던하거나,

밖에서도 부모를 잘 찾지 않는다면 이 때 첫 번째 독립수면을 시도해봐도 좋습니다.

단, 아이 반응이 부정적인데도 억지로 시도하면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2. 첫 번째 따로 재우기 ▶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 무렵

이 시기에는 뭐든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나타납니다. 특히 단체생활을 시작하며 이전보다 독립적인 책임과 의무를 갖게되는 때이므로 교육적으로도 독립수면이 필요하죠.

 

2. 마지막 시도 ▶ 초등학교 3~4학년

사춘기 진입을 앞둔 이 때는 신체 발달적으로도 부모와 함께 자는 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보통의 경우라면 부모 말에 자주 반발하거나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의 분리를 거부한다면 아이의 심리가 불안하지는 않은지 진지하게 알아봐야 합니다.

 

* 참고 자료 : <앙쥬>, 2016.8월호

 

 

혼자 자기를 위한 워밍업!

 

아직 아이가 준비되지 않았는데 마구잡이 독립수면을 시키면 반발심이나 두려움이 더 커지게 됩니다.

아이도 따로자는 데 천천히 익숙해질 수 있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요?

 

- 같은 방에서 잠자리 분리

대뜸 아이를 다른 방으로 옮겨놓는 건 너무 급작스러운 일!

부모와 같은 방에서 재우되 이부자리나 매트리스를 따로 깔아주세요.

같은 방에 있더라도 서로 “잘자”, “안녕히 주무세요” 잠자리 인사를 나누는 단계도 꼭 필요합니다.

 

- 독립수면을 미리 알려주기

아이에게 앞으로 부모와 따로 자게 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세요.

“OO이도 이제 5살인데, 다음 주부터 다른 친구들처럼 혼자 자볼래?”

반응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에 따라 부모도 미리 대처할 수 있고 아이도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답니다.

 

- 아이 방 함께 꾸미기

아이가 따로 자게 될 방에 애착을 갖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게 쓰게 될 이부자리나 베개 등을 미리 준비하지 말고, 마트에 가서 함께 골라보세요.

또 “OO 방”이라고 써진 명패를 방문에 달아주고 아이의 독립된 공간임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독립수면 성공을 위한 Do&Don’t 리스트!

 

이것만은 꼭, Do!

1. 가족 모두 같은 시간에 잠들기

혼자 잠들어야되는데 나 말고 다른 가족들은 TV를 보거나 시간을 함께 보낸다면?

왠지 억울하고 반항심이 드는 건 당연하겠죠. 가족의 수면 시간을 맞추는 일은 독립수면의 기본 중의 기본!

 

2. 잠들기 전 분위기 조성

아이가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나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조용한 음악을 튼다거나, 아빠와 함께 책을 읽는 것도 좋겠죠.

일정 시간이 되면 환한 형광등은 끄고, 무드등을 켜는 것도 방법입니다.

 

3. 문은 살짝 열어두기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보다 암전이나 고립을 훨씬 무서워합니다.

아이를 재우고 방을 나설 때 문을 살짝 열어두면 좀 더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네요.

 

이것만은 꼭, Don’t!

1. 한 번 시작했다면 일관되게

혼자 자기 힘들어하는 아이가 안쓰러워 따로 재웠다, 함께 재웠다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독립수면이 불가능할 것 같으면 아예 시기를 뒤로 미루는 게 더 나은 방법.

수면교육에 지나치게 엄격할 필요는 없지만,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중요해요.

 

2. 격한 놀이는 금물!

아이를 지치게 해야 금방, 푹 잠든다는 말에 잠들기 전 신나게 놀아주셨다고요?

아빠랑 기운 넘치게 놀고난 뒤 혼자서 잠들고 싶은 아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또 흥분상태에선 신체적으로도 잠들기 위해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3. 목욕은 잠들기 1시간 전에

잠들기 직전 목욕은 체온변화를 일으켜 수면을 방해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1시간 정도 전에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목욕시켜 주세요.

 

아이가 나만의 “꿈의 항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이젠 제법 의젓해졌다 싶던 아이가 밤만 되면 도로 아기가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사실 어른들도 혼자서나 불을 끄고선 잠 못드는 경우도 있는 걸요.

독립적인 잠자리를 위해 필요한 건 ‘엄격함’보다 ‘더 큰 사랑’입니다.

 

아이가 혼자만의 꿈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더 많이 안아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다보면

언젠간 스스로 멋지게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를 건내는 날이 찾아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