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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라떼파파'
2017-12-22

 

‘라떼파파’란 한손엔 커피, 한손엔 유모차를 든 아빠들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17년 1월 방송된 신년특집 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에서는 스웨덴 아빠들이 한 손으로 유모차를 끌고 한 손으로 라떼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웨덴의 라떼파파들은 오전시간에 회사가 아닌 카페에서 이유식을 먹이고, 유모차를 끌고, 영화관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아빠와는 다른 스웨덴 아빠들의 육아방식이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닙니다.

스웨덴 정부는 강력하게 가족중심정책을 추진했으며, 기업은 이에 적극 협조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스웨덴은 세계 최초로 모성휴가제를 부모휴가제로 변경하였습니다(‘74).

남녀 각각 240일씩 총 480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중 60일은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아빠의 달, 엄마의 달로 각 180일은 양도 가능합니다.

육아휴직 기간인 480일 중 390일은 소득대체율 80%의 급여를, 나머지 90일은 기초지원금(매일 60크로네, 약 7600원)만 지급합니다.

또 2008년에는 390일의 유급육아휴가를 남녀가 균등하게 나눠 사용하면 13,500크로네(약 170만원)를 지급하는

보너스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 아빠가 아이와 보내는 시간 : 스웨덴 평균 300분, 한국 평균 6분, OECD 평균 47분(OECD, 2015)

○ 육아하기 좋은 나라 : 스웨덴 45개국 중 1위, 한국은 45개국 중 45위

 

요한, 38세, 재료 개발자, 8개월 육아휴직

© 요한 배브만

‘부모휴가로 인한 금전적인 손실도 전혀 아깝지 않죠. 아빠로서의 자신감도 얻었고,

아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관계도 돈독해졌으니까요.

아빠로서 육아에 참여하고, 아이들 삶을 함께 할 기회는 늘 주어져 왔으나,

부성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와 인식 부족으로 인해 육아 참여가 저조했었죠,

이제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라트, 34세, 아동문화 개발자 8개월 육아휴직

© 요한 배브만

‘성심리학 과목을 수강했을 때, 우리 사회에서 성별에 무관하게 기회가 동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어요.

저는 단지 아빠로서 배정받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지금보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더 좋은 시간이 있을까요?

종종 부모로서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스스로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지금 이 순간을 더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고용노동부와 주한 스웨덴대사관 공동으로 개최한(‘17.4.24.~5.2) <스웨덴의 아빠>사진전*의 사진 예시

* 어린 자녀를 돌보는 현대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소개하는 사진 25점을 전시함